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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살구나무 | 2006/09/29 14:09 | 트랙백 | 덧글(9)
실패. 슬픔. 그리고.

이래저래 되는일이 없다고나 할까.
시도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
나중엔 술 먹으니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.

지금이야 이성을 되찾고
무의미한 시도들은 다 집어 치우고

눈앞에 쌓여있는 과제며 공부들을 하나씩 해치우느라
조금 바빠졌다.

나는 그냥 차분하게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구나.
난동 부려봐야 창살에 자꾸만 부딧칠 뿐 이니까.

잠자코 모이나 쪼아 먹으며
종알 종알 노래를 부르리라.
by 살구나무 | 2006/09/25 13:07 | 공상 - Just Think - | 트랙백 | 덧글(2)
보성 여행기 -3 달리는 차안에서 녹색 녀석과 마주하다.


 

"= _ = 너도 여행가는 길이니?"

나의 물음에 작은 그 녀석은 아무말이 없었다.

 

'원래 과묵한 성격인걸까?'

물어보는 것은 그만두고 가만히 작은 눈을 바라봤다.

 

이별을 이기기 위한 씁쓸한 여행이구나.

녀석의 눈에서 풍겨져 나오는 슬픔에

가슴이 나른해졌다.

 

'그래 그럴 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지.'

 

"행운을 빈다. 그리고 힘내렴."

by 살구나무 | 2006/09/16 00:36 | 여행 - 실제 혹은 가상- | 트랙백 | 덧글(3)